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년 전보다 훨씬 안정적”…알파고, 커제 9단에 3연승

입력 | 2017-05-27 15:29:00

사진=동아DB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바둑랭킹 1위’ 커제(柯潔) 9단을 최종국에서도 넘어섰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우전(烏鎭)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최종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20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이로써 커제 9단과 대국에서 3번 모두 완승했다.

알파고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결할 당시에는 1.0 버전이었으며, 이번 커제 9단과는 업그레이드된 알파고의 최신 버전 2.0으로 대결했다.

이번 대국 방송 해설을 맡은 이세돌 9단은 “나랑 같이 뒀던 알파고는 이상한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수도 없었고 훨씬 안정적이었다”며 “알파고는 자신이 좋다고 판단한, 가장 안정적인 수법을 찾아갔다”고 평했다.

커제는 3패를 하며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놓쳤지만 이와 별도로 세 판의 대국료로 30만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