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 대표팀이 4년 만에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3-2로 꺾은 중국과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최솔규-서승재(원광대) 조가 남자 복식에서 이겨 한 발 앞서 나간 뒤 여자단식의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인타돈을 압도하며 2-0(21-13, 21-17) 완승을 거둬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아서 사실 베스트 전력이 아닌데도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 특히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짝을 맞춘 어린 남자복식 선수들이 역할을 다해 줬다”며 “어려울 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