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실-상담실 등 갖춰
부산지역 다문화가정 및 탈북 학생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25일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4층에서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530여 m² 규모에 동아리실, 교육실, 상담실, 자료실을 비롯한 9개 실을 갖췄다.
교육지원센터에서는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일반학교 진입이 힘든 다문화가정 자녀와 북한을 탈출해 부산에 정착한 학생의 편입·입학 상담을 한다. 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는 예비학교도 운영한다. 민간기관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학생들이 일반학교로 진학하거나 전학해도 무방한 상태인지 평가도 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센터는 부산의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학생과 가족에게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원스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지역 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산외국어대 다문화창의인재양성 사업단, 부산하나센터 등이 프로그램 운영에 동참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지역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학생은 4331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1.2%가량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