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페이스북 지원받아 현지 교육
국내 유망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중소기업 네 곳이 정부와 페이스북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에 도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VR·AR 기업인 ‘네비웍스’ ‘디자인정글’ ‘비주얼캠프’ ‘폴라리언트’ 등 네 곳에 대해 30일부터 6주간 현지 액셀러레이팅(보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기술혁명(TRT·Technology Revolution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현지 시장 수요에 맞게 최적화해 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은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업의 사업화 및 기술 개발을 멘토링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와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현지 수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VR 전문 기업이다.
정부는 6주간의 현지 보육 프로그램이 끝난 후 초기 시장 개척 및 마케팅을 위해 KIC-실리콘밸리를 통해 6개월간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외에도 어도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범위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내년부터는 대상 기업과 콘텐츠를 늘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