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에피소드는 호머가 일하는 스프링필드 원자력발전소 사장이 라이벌 관계에 있는 셸비빌 원자력발전소 사장과 100만 달러를 걸고 소프트볼 내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스프링필드 발전소 사장은 내기에서 이기려고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9명을 원자력발전소에 임시직으로 고용하지만 이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결국 승부는 9회말 2사 만루까지 동점으로 진행됐고, 그때 대타로 들어선 호머가 머리에 공을 맞아 끝내기 타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끝낸다는 내용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9명이 이 에피소드 녹음에 참여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스티브 색스는 “사람들은 내게 메이저리그 생활이 어땠는지보다 심슨 가족에 출연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더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