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양산 모델 출시를 앞두고 성능 시험을 위해 출전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에서 완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한다. 주행이 이뤄지는 서킷은 도로 폭이 좁고 고저차가 큰 데다 각종 커브 구간이 많아 ‘녹색 지옥’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현대차는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i30 N’ 양산차에서 대회 안전 규정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사양만을 변경한 차량 2대를 출전시켰다. 이 중 한 대가 전체 50위를 기록했다. i30 N에 달린 2.0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지난해 출전했던 i30는 90위에 오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순위가 40단계 상승한 것은 고성능 브랜드로서 향상된 기술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i30 N은 유럽에서만 판매되며 현대차는 내년 한국에서 ‘벨로스터 N’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