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분기별 자산배분 조정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가 3년 만에 순자산 규모 6100억 원을 돌파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4월 선보인 이 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점검해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세운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반영해 분기 단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펀드 운용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펀드는 전문가들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 펀드에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초 PCA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MVP펀드 등 변액보험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에 적용될 새 회계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