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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안방 고춧가루’ 조심”

입력 | 2017-05-30 03:00:00

슈틸리케, 유럽파 등 12명 조기소집… 6월 14일 결전 앞두고 미리 손발
“이승우-백승호, 성인 선수와 격차 커”




6월 14일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소집일보다 1주일 이르다. 가능한 선수들만이라도 손발을 맞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표팀 선수 12명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와 카타르 리그의 한국영(알 가라파), K리그 이근호(강원),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가 조기 소집에 응했다. 다른 선수들은 소속 팀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필드 선수가 11명뿐이라 전술훈련은 어렵다. 일단 소집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카타르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승점 13(4승 1무 2패)으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는 1점 차라 한 경기면 뒤집힐 수 있다. 카타르는 승점 4로 최하위(6위)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안방에서는 끝까지 상대를 괴롭혀 왔다.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의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연령대별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의 격차는 크다. 조별리그 3경기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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