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며느리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뒷목’을 잡을 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차남 에릭(33)의 부인인 둘째 며느리 라라(35)가 부적절하게 운신하다가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라라는 귀여운 비글 두 마리를 키우며 동물권리보호 운동에도 앞장서왔습니다. 냉철해 보이는 시아버지를 대신해 지난 대선에서 동물애호가들의 표를 모으는데도 열심이었습니다. 미 전역 380개 연구소에서 한해 6만5000마리의 개와 2만 마리의 고양이가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대부분 안락사 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을 입양하자”고 나서는 그에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더욱 문제는 이 단체가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50만 달러를 지원받는 것을 비롯해 개인과 단체로부터 많은 돈을 기부 받고 있다는 사실이죠. 현 정부 실세인 라라를 보고 돈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라라는 해당 의혹에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