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대선 때 방문했던 광주 노인센터-진주시장 찾아 KTX-민항기 등 대중교통 이용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30일 광주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껴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10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과 만났다. 이곳은 김 여사가 2012년 대선 때부터 자주 찾던 곳이다.
김 여사는 “제가 문 대통령 각시입니다. 취임 후 3주가 됐는데 효령타운은 오고자파도(오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 오다 꼭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늘 왔다”며 “저희에게 마음을 내주셔서 (남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 거의 매주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해 문 대통령의 ‘호남 특보’라는 애칭이 붙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날 KTX, 민항기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 대통령 부인은 주로 헬기를 이용해 지방 일정을 소화했다”며 “김 여사가 헬기 사용에 대해 의전상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