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12년만에 장편소설 출간
소설가 이외수 씨(71·사진)가 2005년 ‘장외인간’ 이후 장편소설로는 12년 만에 신작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해냄)를 냈다.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번 소설이 원칙과 도덕성, 상식이 회복되는 나라가 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은 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수목원을 운영하는 서른 살 청년이 주인공이다. 그는 식물들의 제보와 도움을 받아 동물학대와 뇌물수수, 공금횡령 등의 사회악을 밝혀내고 응징하기 시작한다. 이 씨는 ‘식물과의 교감’이라는 설정에 대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내가 사실 달에 사는 지성을 가진 존재들과 ‘채널링(외계인과의 텔레파시)’을 10여 년 동안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믿기지 않는 말을 하기도 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