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유럽, 중동, 미국서 날아온 한류관객 3000여 명 “코리아, 서원밸리 원더풀” 연발 -가족단위 관객이 80% 이상, 콘서트 관객(야간 방문), 놀이문화 관객(낮 방문) 갈려
2017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의 텐트촌 모습.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도 지난 5월 27일에 변함없이 개최됐다. 이곳을 찾은 4만 여 명 중 약 3000명은 K-POP을 즐기러 온 외국관광객들이었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장엔 전날 밤부터 열성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행사장을 개방하는 오전 11시 이미 콘서트장과 그 주변 홀은 텐트촌으로 바뀌었다. 특이점은 관객의 80% 이상이 가족단위라는 것이다. 어린 손자, 손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함께 놀러온 모습도 많이 눈에 뛰었다.
베트남 등 동남아 K-POP 팬들이 2017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한편 이날 주차장으로 개방된 서원힐스 동코스 9개홀 페어웨이는 순식간에 자동차로 가득 찼다.
얼마 전 국내 관광학 교수들이 모인 세미나에서는 그린콘서트 경제 효과가 약 10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와, 그 3배 이상의 국가경제 가치가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
콘서트 당일 파주시 광탄면 인근 숙박지와 관광지는 매년 특수를 누린다. 주유소, 택시, 중국집, 피자집, 편의점, 휴양림, 펜션, 토산품 매장, 커피숍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밸리코스 1번 홀 코스엔 대형콘서트 무대가, 서원코스 9번 홀에는 에어놀이터 5기와 씨름장, 축구장, 배드민턴장이 설치됐다. 골프클리닉, 4, 5행시 백일장, 군악대 연주, 적십자사 주관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캘러웨이가 주최한 장타대회, 어프로치 대회, 퍼팅대회, 보물찾기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그린콘서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선금은 총 4000여 만 원이 모였다. 자선금은 대보그룹이 진행한 각종 바자회와 캘러웨이 행사팀 자선금을 보태 파주보육원에 500만 원, 휠체어운동본부에 1500만 원, 광탄면에 1900여만 원을 전달했다.
2017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에 출연한 발랄한 여성 댄스그룹의 모모랜드.
저녁 7시부터 본격 공연이 시작돼 아이즈, 박지연의 오픈 공연에 이어 보이그룹 스누퍼, 발랄한 댄스그룹 ‘모모랜드’ 공연이 펼쳐졌다. 가요계의 어린왕자 박시환과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해 ‘너에 난 나에게 넌’ 등의 히트곡을 들려줬다.
박학기, 유익종은 고운 선율을, 정동하, 허각, 김조한, 알리가 출연해 고음종결의 진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홍진영과 대세 걸그룹 구구단과 세계적인 보이그룹 빅스가 출연해 초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아자동차 모닝 1대, LG 55인치 UHD TV 3대, 오디오 세트, 가구 세트, 투어2000 여행사가 내놓은 큐슈 2박3일 여행상품권 2매.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항공권, 하나투어 호텔 숙박권, 엑스골프 라운드권, 롯데호텔 제주 2박3일 숙박권, 플렉스파워 릴렉스 크림 세트, 캘러웨이 골프용품 등 1억 원이 넘는 상품이 관객들에게 행운상으로 전달됐다.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는 “그린콘서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선행사이며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과 어려운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