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1)가 강제송환돼 31일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정유라 귀국이 최순실에게 큰 짐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정유라가 머물던 덴마크 현지청문회를 관철하려 했던 게 까마득히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는데”라며 “늦었지만 사필귀정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 청문회를 했을 때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거침없이 대답하던 최순실은, 내가 대통령과 정유라 중 누가 더 걱정되냐고 묻자 한동안 침묵하며 즉답을 피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정 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취재진을 만나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하냐’는 질문에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며 “저는 조금 억울하다”고 답했다.
모친 최 씨의 재판에 대해서는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저는 하나도 전해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