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의 딸 정유라 씨(21)가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뒤 정유라 씨의 나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유라 씨는 이날 오후 3시19분경 인천공항 공항보안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정유라 나이’가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정유라 씨의 나이가 21세가 아닐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 씨의 나이에 물음표를 단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3월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정윤회와 최순실의 결혼이 95년이 아니라 92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면서 1996년생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 생년월일도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교포의 증언이라면서 “최순실 씨가 이렇게 부탁했다더라. ‘우리 아버지 최태민은 정윤회를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요원이었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더라. 그 분은 70살 정도 된 분이다. 정윤회 최순실 씨가 1992년에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로 등장하는 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왜 1995년에 또 결혼식을 했을까. 그리고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그러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안 의원은 “그 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걸로 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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