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적법 처리 촉구
OCI(옛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 문제가 다시 인천의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OCI의 자회사인 DCRE가 추진하는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 보류를 촉구했다. 인천시에는 도시개발 사업지구 지하에 있는 폐석회를 제대로 처리한 뒤 도시개발 허가를 내주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OCI는 공장을 가동할 때 생긴 상층부 폐석회(침전지 상부 폐석회) 560만 m³는 처리했다. 땅 밑 210만 m³가량의 폐석회는 실시계획인가(이달 예정)를 마치고 상세실시설계와 공장 철거 등 도시계획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에는 아파트 1만3000여 채와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DCRE 관계자는 “인천시와 남구, 시민위원회, OCI 4자 협의체의 약속에 따라 지상에 있는 폐석회를 처리했으며 지하 폐석회도 적법하게 처리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