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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넘치는 인재가 기업 키우는 에너지”

입력 | 2017-06-02 03:00:00

알 감디 에쓰오일 CEO 고려대 강연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31일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에 집중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인재입니다.”

지난달 31일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마련한 특별강연에서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성공하는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열정”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강연 주제는 ‘에쓰오일은 어떻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강자가 되었나’였다. 알 감디 CEO는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 감디 CEO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5년간 생산, 엔지니어링, 정비, 프로젝트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9월 에쓰오일 CEO로 취임한 뒤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활발한 ‘친한(親韓)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23일 연세대에서 같은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뒤 이날 고려대를 찾았다.

알 감디 CEO는 한국 석유산업을 “경이적인 성공 신화”로 평가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6위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고, 세계 5위의 석유 수출대국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57%가 수출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