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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꺼진 U-20 월드컵

입력 | 2017-06-02 03:00:00

예선서 이겼던 伊에 16강전 패배… 4년 만의 정상 복귀 야망 물거품




이탈리아의 주세페 파니코(오른쪽)가 1일 천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FIFA 홈페이지

이탈리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6강 라운드 마지막 날인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이탈리아는 5일 열리는 8강전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세 차례(1987, 2005, 2009년) 경험한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탈리아는 1-1로 맞선 후반 8분 터진 주세페 파니코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013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던 프랑스를 16강에서 멈춰 세웠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유럽 예선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당한 네 골 차의 완패도 설욕했다. 당시 4-0 승리를 거둔 프랑스가 1위, 이탈리아가 2위로 유럽 예선을 통과했었다.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 멕시코는 세네갈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역대 21번의 대회 중 15번이나 본선에 참가했다. 멕시코보다 이 대회 본선에 자주 나온 나라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18회)뿐이다. 멕시코는 5일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뉴질랜드에 6-0의 완승을 거둔 미국은 4일 베네수엘라와 8강전을 벌인다. 4일 열리는 포르투갈-우루과이 경기를 포함해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