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자 B1면 ‘종교인 과세 또 유예된다’ 기사를 읽었다.
과세하지도 못할 것을 날짜까지 정해 놓고 자꾸 미룬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정치권이 너무 표를 의식해서 종교계의 눈치를 본다는 느낌이다. 당초 2015년부터 과세할 예정이었는데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 시행 시기가 2018년 1월 1일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세금은 공평하게 부과되어야 한다. 두 차례나 연기되었는데도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도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아예 의지 자체가 없다고 보인다. 시행 날짜를 정했으면 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