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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경제] ‘봄 여행주간’ 템플스테이에 6000명 몰려…외국인 역대 최대

입력 | 2017-06-02 10:55:00


국내 명산에는 대부분 사찰 한 두개쯤은 있습니다. 이 사찰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의 일환으로 선보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산사 87곳에 6000여 명의 여행객이 참여했습니다. 목표(5000명)를 20%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외국인도 2600명이나 참가해 역대 봄·가을 여행주간 중 외국인 참여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단순히 숙식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주효했습니다. 은은한 숲내음을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프로그램이나, 휴대폰 없이 1박 2일을 지내는 ‘휴대폰 단식’ 프로그램 등이 큰 각광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는 강원도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통 사찰을 이용한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템플스테이’가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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