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
※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스노쿨링 포인트 양 옆으로 자리한 황금색 갯바위는 갈매기들이 점령하고 있다. 드론을 띄우자 “감히 우리만 볼 수 있는 뷰(view)를 쉽게 허락할 것 같냐?”는 듯 서너 마리의 갈매기가 날아들어 시위를 한다. 피해야 했다. 실제 기자는 1000만원 상당의 대형 드론이 울릉도 갈매기들의 공격을 받아 추락한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추격전을 벌이다 고도를 높이자 그들의 영역을 벗어난 모양인지 더 이상 달려들지 않았다. 갈매기들로부터 어렵게 훔친 이 평온하고 아름다운 장호항의 모습을 무사히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삼척=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