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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노회찬 투톱 넘어서야” 정의당 세대교체 바람

입력 | 2017-06-05 03:00:00

심상정 당대표 불출마… 노회찬 내년 2선후퇴… 7월 全大 이정미-박원석 출마 거론




정의당이 7월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앞두고 당의 ‘투 톱’인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이후를 준비하는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9대선에서 진보정당으로는 역대 최고인 6.2%의 지지를 받은 정의당이 ‘차세대 리더십’을 통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의 세대교체 논의는 심 대표가 3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번 당직선거와 관련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노 원내대표도 내년에는 다른 의원에게 원내대표직을 넘기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4일 “내부적으로 당의 외연 확대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10년 넘게 이어져 온 심·노 투 톱 체제를 뛰어넘는 차세대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당직선거를 통해 당원의 60%에 이르는 청년과 진보정치 지지자들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정의당의 새로운 얼굴과 가치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론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51·초선)와 박원석 전 의원(47) 등이 거론된다.

또 이번 당직선거에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정의당의 진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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