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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경제]“○○에게 돈 보내”…갤럭시S8에서 음성으로 계좌이체를?

입력 | 2017-06-05 10:35:00



“○○은행에서 엄마에게 10만 원 보내줘.”

스마트폰에 얘기만 해도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면 편리하겠지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8’나 ‘갤럭시S8플러스’에서는 2일부터 가능합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음성인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이용자라면 스마트폰에 담긴 인공지능(AI)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은행잔액을 조회하거나 계좌 이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계좌 잔액을 보여 달라”거나 “○○에게 돈을 보내 달라”고 말만 하면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연동된 각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명령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사전에 본인 인증을 위한 지문이나 홍채 인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삼성페이의 은행 서비스 메뉴에서 해당 은행 앱을 설치하고, 입출금에 필요한 계좌도 미리 지정해둬야 합니다. 이후에는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비밀번호(OTP) 없이 음성 인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합니다. KEB하나은행은 환율 조회, 우리은행은 환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네요. 영화에서 보던 미래세계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