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1955년생으로 잡스와 동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자신이 중퇴한 하버드대에서 2007년 졸업 축사를 했다. 그는 “아빠, 난 언젠가 학교에 돌아갈 거고 졸업장을 받을 거라고 항상 말했잖아요”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세계 수백만 명을 절망에 빠뜨리는 부와 건강, 기회의 심각한 불평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학을 떠나 크게 후회한다고 했다. ‘많이 받은 사람들은 더 많은 의무를 져야 한다’는 어머니의 편지를 끌어오며 명문대 졸업생들이 불평등에 맞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하버드대에서 졸업 축사를 했다. 그 역시 하버드대를 중퇴한 정보기술(IT) 부호이지만 잡스나 게이츠와 달리 33세로 졸업생들과 같은 세대라고 강조한 점이 색다르다. 저커버그는 세계인 누구나 목적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30대 초반이지만 축사의 무게만큼은 50대의 잡스나 게이츠 못지않았다.
동아일보 5월 27일자 이진 논설위원 칼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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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속 ‘㉠문제의식’의 뜻으로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어려운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
②문제점을 찾아서 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태도
③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요령껏 피하는 태도
①나이가 많은 사람은 어린 사람보다 깊이 생각한다.
②스티브 잡스의 졸업식 축사가 마크 저커버그의 축사보다 뛰어나다.
③경험으로 길러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나이와는 관계가 없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