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 국장의 청문회로 세계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손도 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 한달 전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8일 오전(현지시각) 워싱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를 정조준 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하루가 넘도록 그의 트위터에는 단 한건의 글도 올라오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던 그였다.
코미의 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트럼프는 오전 10시와 10시 30분 백악관에서 두 차례 회의를 소화한 후 정오 무렵 백악관을 나서 12시 30분에 ‘믿음과 자유 연맹’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다. 연설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됐으며,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주지사 및 시장들과의 회의가 예정됐다고 CNN은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