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쌈,마이웨이’. 사진제공|KBS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일본 대중음악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청자 의견이 분분하다.
5·6일 방송한 ‘쌈, 마이웨이’ 5·6부에는 각각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사쿠라이로 마우 코로(연분홍빛 흩날릴 무렵)’와 ‘전설’로 불리는 록밴드 안젠치다이(안전지대)의 ‘유메노츠즈키(꿈의 연속)’가 흘러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노래는 극중 박무빈(최우식)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최애라(김지원)와 함께 차를 타고 있을 때 나온다. 음악을 틀 때마다 일본 노래가 나오자 최애라가 “진짜 좋아하시네요”라고 묻고, 박무빈이 급히 스피커를 끄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일본어 가사가 명확하게 들리도록 사용한 것은 처음이지 않나” “순간 귀를 의심했다” 등 제작진의 ‘파격적’인 연출에 놀라워했다. 일본 노래 사용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열혈 시청자들은 김지원과 최우식이 등장할 때에만 나온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의도한 연출로 예상하고 있다.
각각 영화 ‘눈길’과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호평을 받은 연출자 이나정 PD와 임상춘 작가의 첫 미니시리즈 작품이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드라마 측 관계자는 “일본 대중음악을 사용한 것은 7회부터 펼쳐질 이야기의 복선 중 하나”라며 “드라마를 본다면 왜 삽입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명쾌하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