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유공자 유가족 초청… 靑 오찬행사 6년만에 재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유가족 초청 오찬행사에서 한 참석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장한 어머니상’과 ‘효자효부상’ ‘장한 아내상’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유가족 49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위로했다. 청와대가 이들에 대한 오찬행사를 6년 만에 재개하며 초청 대상을 확대한 것은 보훈처의 강화된 위상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애국가를 들으며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고 왔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들의 남편과 아버지, 그 빈자리를 대신해 가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보수 끌어안기’에 나선 가운데 김 여사도 ‘애국’을 강조하며 통합을 당부한 것이다.
‘효자효부상’을 받은 순직군경 유족 이현숙 씨는 “보훈가족의 간절한 염원인 보훈처장의 장관급 승격을 허락해준 대통령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엔 피우진 보훈처장도 참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