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계이름: 말이 닿지 못한 감정에 관하여(이음 지음·쌤앤파커스)=“의도와 상관없이 내뱉은 말이 타인을 난처하고 부끄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전제로 엮어낸 이야기. 문장이 정갈하다. 1만4000원.
○ 분단체제와 87년 체제(김종엽 지음·창비)=1987년 민주화운동을 통해 등장한 시민사회의 힘이 남북한 분단 체제를 흔들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이런 변화가 2010년 이후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분석했다. 2만5000원.
○ 청춘들을 사랑한 장군(임관빈 지음·행복한에너지)=국방대 겸임교수이자 합동군사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장교시절 함께 근무했던 20, 30대 병사와 후배들에게 했던 조언을 바탕으로 썼다. 1만4000원.
○ 빵 와인 초콜릿(심란 세티 지음·동녘)=농작물 멸종에 따른 음식의 위기를 썼다. 생물다양성이 훼손되면서 와인과 초콜릿, 커피, 맥주, 빵의 맛도 점점 바뀌고 있다는 내용이다. 음식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리법도 소개한다. 1만9000원.
○ 이그노런스(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지음·뮤진트리)=과학의 엔진이 지식이 아니라 ‘무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캄캄한 방에서 검은 고양이를 찾는 것처럼 더듬대며 조금씩 발전하는 게 과학이라고 설명한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