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5)이 ‘삼고초려’ 끝에 손흥민(25) 영입에 성공한 비화를 공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의 감독일 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는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 소속일 때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실패해 구단 사람들 모두 실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포체티노 감독의 구애를 받아들인 것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사령탑이 된 뒤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토트넘의 감독이 된 뒤에 손흥민과 다시 한번 접촉했고 그제야 손흥민이 마음을 바꿔 잉글랜드 무대 진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약 400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