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장차관 인사]
1991년 국세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경력의 절반 이상을 조사 분야에서 쌓았다. 국세청 조사기획과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조사 분야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보직도 대부분 거쳤다.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재직 당시 롯데쇼핑, 효성그룹 등을 조사해 수백억 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했다. 2014년 8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기업과 고액 자산가의 지능적 탈세, 사채업자의 고리대부업 불법 탈세, 역외탈세자 세무조사 등을 진두지휘하며 많은 성과도 냈다.
국세청에서는 “강직한 성품과 빠른 일처리, 높은 도덕성을 갖췄기 때문에 오랜 기간 조사업무를 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부터 매일 국선도 수련을 해왔고,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주변 관리를 한다. 조사4국장 시절에는 선배들의 전화도 받지 않아 오해를 살 정도였다.
△경기 화성(56) △고려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3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