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화성드림파크’ 개장… 주니어-여성용 포함 총 8개면
9일 열린 ‘화성드림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자리 잡은 이 야구장은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으로 유소년 야구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화성=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그간 턱없이 부족했던 리틀야구장 때문에 장충, 구리, 남양주를 전전했던 야구 꿈나무들은 이제 널찍한 화성드림파크를 마음 편히 누비게 됐다. 이날 개장을 축하하러 온 전국 각지의 리틀야구단 선수들은 “불펜 피칭장도 좋고 관중석도 깨끗하다”며 기뻐했다.
이날 개장식 직후에는 전국 126개팀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17 화성드림컵 리틀야구대회가 시작됐다. 또 주경기장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야구인 자녀 등이 출전하는 개장 기념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에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야구를 하다 지난해 가족과 한국으로 이사를 와 평택 리틀야구단에 입단한 줄리언 알바라도(8)가 최연소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 에린 알바라도 씨는 “아들이 리틀야구단에서 한국 친구들과 정말 잘 어울린다. 한국말도 빨리 늘어 엄마를 가르칠 정도”라며 웃었다. 알바라도 씨는 “뉴올리언스에서는 리틀야구장이 하나뿐이라 대회 때마다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한 번에 여러 경기를 할 수 있어 편하다. 시설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화성=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