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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운에서 창업 도시로”…창동·상계 창업센터로 거듭나

입력 | 2017-06-12 07:57:00

-대상지 일대 지상, 지하를 연결하는 활력 있는 입체적 도시길 제안
-기본 및 실시설계 거쳐 내년 초 착공, 2020년 4월 준공 목표




서울 도봉구 창동 현장 부지

서울시는 지난 5일 진행된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서정모와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신창훈이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는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재생시켜 광역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 동북권은 5개 권역 중 가구 수 대비 일자리수의 비율이 최하인 지역으로, 아파트 위주로 개발돼 있는 창동·상계 지역을 광역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족기능 강화 및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내외 건축·도시 분야 저명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심사위원장은 중앙대 최윤경 교수가 맡았다. 심사는 참가자별 제출 작품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후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최윤경 심사위원장은 “주변지역을 포함한 도시적 관점에서 탁월한 이해와 건축물의 배치와 구성을 입체적으로 중첩시켜 그 사이의 열린 공간에 대한 여유로움을 담아낸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건축물 계획과 도시 전체를 고려한 당선작의 설계안이 실현돼 창동·상계 지역을 넘어 동북권 일대의 촉매로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선작 및 출품작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 설계공모 1등 당선작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해 내년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공모를 진행한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청년과 중장년의 다른 세대가 서로 융합하는 하나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창동·상계를 동북권의 일자리와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첫 번째 마중물사업이 본격화됐다”며 “동북권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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