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태경 페이스북
바른정당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하태경 의원은 12일 “당대표가 되면 프랑스처럼 선거권이든 피선거권이든 모두 똑같이 만18세 이상으로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프랑스에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1차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이 최대 77%의 의석을 가져갈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신당이 77% 이상 싹쓸이 한다는 출구조사가 나왔다. 프랑스발 정치혁명”이라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한국에서는 마크롱 현상이 나오지 못한다. 만39세의 나이에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789년 프랑스 혁명 시기에 선포된 ‘인간과 시민 권리 선언’ 제1조는 ‘사회적 차별은 공익을 전제로 할 때만 인정된다’고 했다. 사실 한국의 만 19, 25, 40세의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제한은 가부장제 발상에서 나온 차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연령 차별을 없애겠다. 대통령 나이 만40세 이상으로 규정되있는 현행 헌법 개정까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 의원은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을 젊고 똑똑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낡고 칙칙한 보수,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면서 "유능한 미래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