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반대 강경화 임명 찬성 62.1% vs 반대 30.4% …모든 지역서 찬성 우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임명을 강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임명을 강행해도 된다”는 의견이 56.1%로 집계됐다.
“여야 협치를 위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은 34.2%, “잘 모름”은 9.7%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주 리얼미터의 정당지지도 조사(5~9일 2022명 대상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에선 민주당 54.2%, 자유한국당 14.3%, 국민의당 7.3%, 정의당 6.7%, 바른정당 5.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야당의 반대가 특히 심한 강경화 후보자 임명 여부를 따로 떼어 내어 조사한 결과, 강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하는 의견이 62.1%(매우 찬성 32.4%, 찬성하는 편 29.4%)로, 반대하는 의견 30.4%(반대하는 편 15.6%, 매우 반대 14.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7.5%.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찬성 73.5% vs 반대 17.4%), 경기·인천(69.1% vs 22.9%), 대전·충청·세종(63.0% vs 31.9%), 부산·경남·울산(58.4% vs 36.3%), 서울(57.7% vs 35.6%), 대구·경북(55.3% vs 41.0%)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8.7% vs 반대 13.7%)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중도층(57.3% vs 36.1%)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41.6% vs 55.9%)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4%(성인 892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 완료)의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