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저녁의 게임(2008)’ 스틸컷
배우 기주봉(62)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정재진 씨(64)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재진 씨는 지난 2009년 연예인 등 연예계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연예계 대마초 사건’이 터졌을 당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정재진 씨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갤러리 화장실에서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모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KBS의 출연규제 연예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 씨를 구속하고 기주봉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 씨(62)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 공급책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 사이인 기주봉 씨와 기주봉 씨를 통해 알게 된 정재진 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주장했다.
정재진 씨는 모발에서, 기주봉 씨는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