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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게임사 투자액 1년간 700억

입력 | 2017-06-13 05:45:00


지속 투자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

카카오는 12일 국내 게임사 투자현황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년 간 22개 게임사에 총7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 게임 부문 전체 매출의 약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게임 전문 계열사 카카오게임즈가 15개 게임사에 총477억원을 투자하며 주도했다. 그 중 슈퍼노바일레븐과 로이게임즈, 피플러그, 레프트라이트 등 중소형 및 인디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계열 회사로 편입했다. 카카오 게임 부문 역시 지난해 남궁훈 부사장 취임 직후 투자전문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성장나눔 펀드를 통해 9곳의 게임사에 총229억을 투자했다. 핀콘, 시프트업과 솔트랩 등 중소 및 스타트업 개발사는 물론 플레이스낵, EVR스튜디오 등 가상현실(VR)게임 기업들도 눈에 띈다.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와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을 맡은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 등이 선전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이 개발 중인 모바일, PC온라인 VR게임은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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