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상반기 경륜을 주름잡았던 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왕중왕전’이 6월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 우수급 각각 상위 랭커 35명, 특선급 상위 랭커 28명만이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사진제공 ㅣ 국민체육진흥공단
우승 0순위 정종진…성낙송 등 대항마
2017년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대상경주 ‘경륜 왕중왕전’이 6월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 우수급 각각 상위 랭커 35명, 특선급 상위 랭커 28명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한 상반기 최고의 올스타전이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특선급은 정종진(20기, 30), 성낙송(21기, 27), 박용범(18기, 30), 이현구(16기, 34), 박병하(13기, 36) 등 올 시즌 경륜을 호령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왕중왕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경륜팬의 관심이 크다.
우승후보 0순위는 정종진이다. 현재 랭킹 1위로 22연승을 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이다. 왕중왕전과의 궁합도 좋다. 2015, 2016년 우승을 차지하며 특히 왕중왕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일 올 시즌까지 이어지면 경륜 최초로 왕중왕전 3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2017시즌 성낙송은 한층 강력한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한동안 정종진, 박용범, 이현구가 삼분하던 경륜에서 박용범, 이현구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정종진, 성낙송 양강 체제로 바꿔놓았다. 올 시즌 개최된 두 번의 대상경륜에서도 스포츠조선배와 스포츠서울배를 두 사람이 나눠가졌다.
역대 전적에서는 정종진이 14승 3패로 성낙송을 압도하지만 최근 6경기 전적은 3승 3패다. 두 선수의 최근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이밖에 전통의 강자 박용범, 이현구, 박병하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3명 모두 540명의 경륜 선수 가운데 오직 5명에게만 허락된 SS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말 그랑프리 챔피언을 차지한 경험도 있어 모두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왕중왕전에서는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