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봉 ‘군함도’서 징용소녀 역할… 두달간 몸무게 6.5kg 뺀채 액션연기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했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끌며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했다.
이정현은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 ‘말년’ 역을 맡았다. 당찬 모습으로 자신보다 연약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품고 어루만지는 캐릭터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뺀 상태에서도 5kg이 넘는 총을 드는 액션 장면을 강단 있게 소화했다”고 전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