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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경제] 가격 경쟁력 앞세운 저비용항공사 ‘흥행 돌풍’

입력 | 2017-06-14 08:37:00


한국의 저비용항공사들. 동아일보 DB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가격이 저렴한 저비용항공사나 외국 국적의 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1~5월 항공권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을 포함한 기타 항공사 항공권 판매 비중이 57%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외국 국적항공사의 항공권 판매비중은 2011년 52%, 2012년과 2013년 50%, 2014년 53%, 2015년 55%, 2016년 6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2012년 50%에 달했던 국내 양대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권 판매 비중은 올해 들어 42%로 떨어졌습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가격이 싼 저비용·외국 국적 항공사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좌석을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도 요인입니다.

단체 관광객보다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개별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비용항공사의 흥행 돌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