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한국 대 카타르 축구경기에서 2번 째 골을 넣은 카타르 선수 아크람 아피프(20)의 골 세리머니가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후반(50분) 0:1 상황에서 두 번재 골을 넣은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는 한 쪽 팔을 유니폼 안쪽으로 집어 넣어 깁스를 한 모양을 만들었다.
정확히 무엇을 의미한 세리머니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서 전반 33분 께 한국팀 공격의 핵 손흥민이 팔을 다쳐 교체된 터, 이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검진 결과 우측 팔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른쪽 팔이 부러졌다. 인근의 병원에 가서 깁스를 했다”면서 “공항으로 함께 이동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팀은 이날 카타르에 3대 2로 패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카타르에게 패한 것은 1984년 싱가포르 아시안컵 0-1 패배 이후 33년 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