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가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과열된 양상을 보이지만 해외는 아직 잠재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대형 업체인 포스코건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첫 해외시장으로 필리핀 클락자유경제지역(Clark Freeport Zone:CFZ)에 브랜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클락은 다양한 골프코스와 레저프로그램, 휴양리조트 등을 갖춘 대표적인 관광지역이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기관인 ‘클락개발공사’가 지역을 직접 관활하기 때문에 치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991년 11월까지 미 공군이 주둔하던 클락공군기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 거주자는 당시 구축된 공항과 도로, 골프장, 위락시슬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고급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특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사우나,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되며 골프연습을 위한 퍼팅그린까지 도입된다.
클락은 은퇴 후 제2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해당 수요에 대한 설비도 제공된다. 단지 안에 킨포크(kinfolk) 가든이 조성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이웃과 친지, 가족들과 가벼운 모임을 즐길 수 있다. 킨포크는 친척이나 친족처럼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더샵 클락힐즈는 자연친화적인 설계도 도입됐다. 단지 곳곳에 나무를 심은 ‘워터필드’가 조성된 것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선셋데크’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조망권도 우수하다. 단지가 해발 235m 높이에 위치했고 인근에 타운하우스와 풀빌라 등이 저층으로 만들어져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발코니가 넓어 필리핀 천혜의 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안시스템의 경우 가구별 보안과 단지구역별 보안, 클락개발공사 보안 등 3중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내 방문관광객 1위 도시로 연간 4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한다. 여기에 요코하마타이어를 비롯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반도체 공장), 풍산금속, STS반도체 등 823개 업체(2015년 기준)가 기업활동을 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골프클럽으로는 미모사골프클럽(36홀)과 썬밸리골프클럽(36홀)이 인근에 있다.
교육 시설의 경우 세인트폴 국제학교와 필리핀 과학고, 안테네오 경영대학원, 필리핀대학 클락캠퍼스 등이 반경 5㎞ 이내에 있다. 여기에 에어포스 시티병원, 여성의료원, 폰타나 레저파크 앤드 카지노, SM시티몰 등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클락의 배후도시로 분동신도시의 6배 규모로 조성되는 ‘클락 그린시티’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 곳에는 약 112만 명의 주민과 80만 명의 직원이 상주할 전망이다. 또한 4만7000㎡ 규모의 A등급 오피스 공간과 1만㎡의 리테일 공간으로 구성된 GGLC(Global Gateway Logistics City)가 연내 준공 예정이다.
내년에는 클락썬밸리 리조트 내 명문 국제학교인 ‘싱가포르 스쿨 클락’이 개교하며 2019년까지 클락국제공항이 연간 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고속철도 공사도 추진 중으로 완공 시 마닐라 상업중심지구까지 50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클락 더샵 클락힐즈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372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