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좋기로 소문난 양양, 강릉, 부산, 제주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은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서핑은 해안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이용해 판자를 타고 파도 속을 빠져 나가며 묘기를 부리는 스포츠다. 파도가 좋기로 소문난 양양, 강릉, 부산, 제주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서핑을 막 시작한 초보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탈 때마다 짜릿하고 자유로워 지는 느낌이 들어요” 직장인 김아영씨(27·여)도 최근 서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틈만 나면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를 가르는 짜릿한 매력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은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몇 해 전부터 서퍼들이 모이며 서핑 스쿨과 숙소, 카페 등이 들어섰다. 강릉에 있는 알로하서프 임아영 대표는 “삼면이 바다로 쌓인 우리나라에는 의외로 좋은 서핑 스팟들이 많다. 그 중에도 강릉이 수심이 깊어 좋은 파도가 많이 생겨 스릴감을 느끼며 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에 있는 ‘알로하서프’는 일주일 내내 강습이 가능하다. 강습시간은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3시로 나뉘어져 있어 나에게 맞는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고 즐기면 된다. 강습 외에도 서핑 시 필요한 슈트, 리쉬(발목줄), 보드 장비렌탈 가능하고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7월과 8월에는 매주 힙합 디제이 파티, 워터파티, 시나마 데이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단골 손님으로 유명 힙합가수들도 찾는다고 하니 운 좋으면 함께 서핑도 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여름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선크림은 필수 아이템이다. 안전수칙도 잘 지키고 바다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