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할배의 날

경북도는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가는 날로 정했다. 손주와 부모가 할매할배를 만나는 ‘할매할배의 날’은 세대가 만나는 날이자, 의식문화가 소통하는 날이자, 할매할배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격대교육의 날이자 3대가 어우러져 가족공동체를 회복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노인 자살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노인 빈곤율 OECD 국가 중 1위, 여학생 자살률 OECD 국가 중 2위, 학교폭력 1만7000건 (2013년)이라는 심각한 가정의 문제를 겪고 있다.
노인은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해 빈곤과 외로움을 겪고 있고, 청소년은 과도한 경쟁과 성적과 성과주의로 인해 소외감을 심각하게 겪고 있다. 가정은 가정대로 인성 교육 부재로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바로 할매할배의 날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