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 소장이 지난 6월 5일자로 사직서를 제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연 소장으로 임명된지 1년 9개월만이다. 수리연 상급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내달 초 박 소장의 사표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장은 “201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의 공식 주무집행위원을 맡고 있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아주대 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2014년 서울 국제수학자대회를 유치하고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수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왔으며 수리연 소장에 취임한 이후 수학을 실제 산업에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