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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박영석 前 국사편찬위원장

입력 | 2017-06-16 03:00:00

만주지역 독립운동사 연구에 선구적 업적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영석 건국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사진)가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사학자였던 박장현(1908∼1940)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사학과 교수, 건국대 사학과 교수와 박물관 관장,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기획위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 한국사학회 회장, 중국 연변대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84∼1994년 5대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냈다.

고인은 만주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에서 선구적 업적을 남겼다. 저서로 ‘만보산사건 연구’, ‘재만(在滿)한인 독립운동사 연구’ ‘한민족독립운동사 연구’ 등이 있다. 건국대 학술연구상, 치암학술상, 국민훈장모란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딸 주(대구가톨릭대 박물관장) 옥 씨(서양화가), 아들 환(수원대 사학과 교수) 단(서강대 사학과 교수) 강 씨(부산외국어대 역사관광학과 교수), 사위 임문혁(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황종환 씨(한남대 철학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7시. 02-2019-4000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