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리마총회서 투표 거쳐 선출… “IOC 투명성-책임성 개선에 최선”
1999년 출범한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기구로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 논문 표절 등 IOC 위원의 윤리 강령 위반과 비윤리적 행태를 조사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인이 IOC 기구의 수장이 되는 것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TV 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뒤 두 번째다. 현재 윤리위원장은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높은 수준의 윤리 기준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IOC 홈페이지에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