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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으로 출근하는 김상조, 지하철서 포착…낡은 가방도 ‘동행’

입력 | 2017-06-16 14:06:00

YTN 뉴스 캡처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시 공정위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탄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낡은 가방도 함께했다.

YTN은 16일 김 위원장의 출근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4호선 충무로역에서 포착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자택에서 세종시 공정위 청사로 출근 중이었다. 그는 KTX를 타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양복을 입은 채 지하철을 기다리며 신문을 읽고 있었다.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된 그의 수십 년된 낡은 가방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KTX 타야 되니까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었다"며 지하철을 탄 이유를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주의 깊게 본 신문 기사는 가계 부채 관련 내용이었고,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시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김 위원장은 14일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낡은 가방에 대해 "이미 바꿀 수 없는 상징이 돼버려서 공정거래위원장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 들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