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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혼인신고 논란’, ‘아들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일고의 변명 없이 과거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한 것은 인상적”이라면서도 “안 후보자가 가진 과거의 흠결이 개혁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45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당시 교제했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일고의 변명 없이 과거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한 것은 인상적”이라면서도 “한 여성의 일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아울러 숱한 저술에서 드러났던 성적 고정관념들은 여러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안경환 후보자의 청문회를 통해 자격 여부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