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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일상’ SNS로 생중계한다

입력 | 2017-06-17 03:00: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
靑 “간담회-현장방문 실시간 공개…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생활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와대는 16일 경내에서 이뤄지는 공개 일정과 식사를 곁들인 간담회뿐만 아니라 외부 현장방문 등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민소통 강화 방안을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 보고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중궁궐로만 여겨지는 청와대를 국민께 최대한 공개해 ‘열린 청와대’를 지향하고 국민과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모습은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다. 현충일 기념식 같은 국가적 행사는 생중계됐지만 대부분의 일정은 사후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각종 일정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 국민은 편집되지 않은 대통령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일반 국민이 댓글을 통해 즉각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다만 국가적 보안이 요구되는 청와대 참모회의나 외빈 면담 등의 일정은 생중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별도의 라이브중계팀을 운영해 대부분의 일정을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공식 대선 출마 선언도 SNS를 통해 진행한 바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