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폐지 추진]
전국 자사고(46곳)의 절반이 있는 서울 자사고교장협의회는 이번주 중 자사고 폐지를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협의회 측은 일부 학교는 당장 내년도 신입생 모집이 미달되고 기숙사 투자비 손실도 커질 거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의 검토에 들어갔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22일 자사고 폐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26일 보신각 앞에서 외고 학부모들과 집회를 연다. 송수민 자학연 회장은 “일반고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교사가 의욕이 없고 애들이 절반 이상 잔다’고 걱정한다”며 “자사고를 폐지하면 부모들이 다 강남으로 몰려 부동산과 사교육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5개 자사고 교장들은 18일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자료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