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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주년 폰’ 나오기전에… 갤노트8, 뉴욕서 8월 출시행사

입력 | 2017-06-21 03:00:00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출시행사를 8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다. ‘애플 10주년 폰’과의 가을 경쟁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종 사태를 겪었던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 갤럭시노트8를 8월 뉴욕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날짜는 8월 넷째 주가 유력하다. 갤럭시노트 신작은 2015년부터 매년 8월 뉴욕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올해는 갤럭시S8 출시 지연과 맞물려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공개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하지만 갤노트7 단종을 불렀던 안전 이슈가 상반기 갤럭시S8의 성공과 함께 말끔히 해소됐고,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이르면 9월 10주년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이상 출시 타이밍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에 삼성 프리미엄폰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장착되고 빅스비와 엣지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S8부터 선보인 차별점이 계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모두 경쟁업체보다 먼저 출시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려왔다. 올 상반기에는 갤럭시S8 안전 점검에 신중을 기하느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출시가 늦춰지면서 LG전자 G6가 선점 효과를 누렸다. 갤럭시노트8는 전작인 노트7(8월 2일), 노트5(8월 13일)보다 1∼2주 늦게 공개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출시 간극은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미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본격적인 스마트폰 ‘가을 전쟁’에 앞서 다음 달 초 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FANDOM EDITION)’도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7 리퍼폰 물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후속작 노트8 판매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